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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네이버/카카오는 AI스피커를 뿌려대는가 (1) 사업전략적 측면 2014년 아마존 에코(echo)에서 시작된 음성인식 스피커 열풍이 국내에도 크게 일고 있다. KT와 SKT는 이미 ‘기가지니’와 ‘누구’를 통해 음성인식 비서 기기 시장을 가져가기 위한 경쟁을 시작했고, 이젠 국내 포털 기업을 비롯해 스마트 기기 제조사들도 자사 플랫폼 혹은 스마트폰 생태계 및 인공지능 플랫폼을 가진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앞다퉈 AI 스피커를 내놓고 있다. 얼마 전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이 AI 스피커를 거의 기기값 부담이 없는 조건으로 시장에 내놓고 있다. 자사 계열의 음악 서비스를 가입하는 비용만 내면 거의 추가비용 없이 음성인식이 되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조건으로 쉽게 말해 시장에 뿌려대고 있는 수준이다. 귀여운 캐릭터로 무장한 인공지능 스피커들의 이야.. 더보기
TV UX 어떻게 진화해야 하나 (4) : 진정한 홈 허브 센터로의 진화를 기대하는 TV [UX와 컨텍스트] - TV UX 어떻게 진화해야 하나 (3) : TV가 주목해야 하는 UX와 트렌드 #3편에서 이어집니다.  IV. 진정한 홈 허브 센터로의 진화를 기대하는 TV  기술은 빠르게 변하지만 사용자의 이용 환경과 기대는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거실의 중심에 위치한 TV는 여전히 린백 환경일 수 밖에 없고 TV 전원을 켜고 난 후의 마음가짐 또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과 사뭇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TV가 결국 극적인 스마트 기기로 진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작은 부분부터 TV가 가진 컨텍스트 차이를 면밀히 봐줘야 한다.    예를 들어 위에서 말한 음성형 커뮤니케이션 경험만 해도 좀 다르게 만들어져야 한다. 최근 스마트폰들을 보면 시리(siri)나 구글 나우, 그리고 삼성의 빅스비까지.. 더보기
TV UX 어떻게 진화해야 하나 (3) : TV가 주목해야 하는 UX와 트렌드 [UX와 컨텍스트] - TV UX 어떻게 진화해야 하나 (2): 실패했던 이유와 TV만의 컨텍스트 이해 #2편에서 이어집니다  III. TV가 주목해야 하는 UX와 트렌드 TV가 주목해야 하는 트렌드나 기술을 얘기하라고 하면 흔히들 IoT 기술이나 인공지능을 이야기하기 쉽다. 물론 매우 중요한 기술이고 트렌드임은 맞다. 하지만 그렇게 어디에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큰 얘기를 한다면 굳이 칼럼을 쓸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런 큰 트렌드나 기술만 신경 쓴 나머지 TV만의 특성을 좀 더 들여다보면서 신경써야 하는 조금은 작은 것들을 간과하면 또 과거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TV라면 주목해야 할 경험 부분을 딱 7가지만 기술하고 시사점을 정리해 본다.   ○ TV가 주목해야.. 더보기
TV UX 어떻게 진화해야 하나 (2): 실패했던 이유와 TV만의 컨텍스트 이해 [UX와 컨텍스트] - TV UX 어떻게 진화해야 하나 (1) : TV에 시도되던 경험들(Experiences)과 실패 #1편에 이어 이어집니다...  II. 실패했던 이유와 TV만의 컨텍스트 이해 쉽게 말해 스마트폰 같은 데서는 잘 먹히던 경험들이 TV에서 실패했다면, TV가 스마트폰과는 다른 독특한 환경이나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일 것이다. 그 TV만의 특성은 무엇일까? TV가 접한 환경과 그런 환경 속에서 TV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속성을 생각해 보자. 제대로 된 UX의 진화를 고민하려면 사용자와 그 컨텍스트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TV는 린백(Lean Back) 성향임을 이해해야 한다 소파에 기대 앉아 (린백) 수동적인 감상을 하려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 더보기
TV UX 어떻게 진화해야 하나 (1) : TV에 시도되던 경험들(Experiences)과 실패 수년간 TV에 시도되었던 스마트 UX들의 시도는 그다지 결실이 없었다. 미디어 소비에 있어서는 누가 뭐래도 중심이었던 TV가 소비 시간으로 보면 그 지분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태블릿 같은 개인화 기기들에 많이 내주고 있다. 많은 기기들이 스마트화의 길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TV는 상대적으로 그 속도에 못미치고 있는데 그 결과 미디어 소비의 중심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런 시도들은 왜 실패로 귀결되었을까? 스마트폰들의 진화와는 다른 TV만의 독특한 특성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 이유와 TV만의 컨텍스트를 다시금 뜯어 보고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는 스마트 TV가 제공해야 할 경험에 대해 올바른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TV가 가진 특징과, 그로 인해 TV가 .. 더보기
케이뱅크의 열풍이 시사하는 의미 (인터넷전문은행의 미래) 해외 선진국에만 존재하던 인터넷전문은행이 우리나라에도 드디어 출현했다. 대한민국에 은행이 마지막으로 생겨난 것은 무려 24년 전, 그 긴 기간 동안 생겨나지 않던 새로운 은행이 드디어 생겨났고, 그것은 제1금융권 은행이지만 흔한 시중은행들과는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이었다.  지난 4월 3일에 오픈한 케이뱅크는 오픈 3일만에 10만 계좌 개설을 넘어서면서 그야말로 새로운 은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케이뱅크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카카오뱅크마저 선보일 예정에 있어 기존 은행권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좀처럼 변할 것 같지 않던 이 제1금융권에도 조금씩 균열과 긴장이 감지되고 있는 이 때, 인터넷전문은행이 가져오고 있는 이 변화의 원인에 대해 짚어보고, 나아가 앞으로 핀테크를 포함한 전반적인 금융 서비스에 있어 .. 더보기
스타트업 대상 프리젠테이션 강의를 마치고 (성균관대 창업지원단) 얼마 전 프리젠테이션 발표 잘하는 법 강의를 하고 왔습니다.성균관대 창업지원단 산하 교육을 받고 계신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대상이셨는데요. 항상 스타트업 분들을 만나면 저도 에너지를 받기에 비가 좀 내리는 날이었음에도 반가운 마음으로 달려갔다 왔습니다. 장소는 수원 라비돌리조트.    창업지원단에서 창업 아이템에 대한 구체적인 과제 지원 대상을 뽑는 상황이었는데요. 즉 여기 계신 스타트업분들 중에 그 다음날 프리젠테이션을 해서 최종 지원 대상 기업을 뽑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교육은 발표자료 기획부터 치밀하게 같이 해야 하는데 바로 다음날이 발표라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발표 스토리라인을 잡는 것부터 해드리고 싶은데 이미 시간상 여기 대표님들이 발표자료를 성균관대 .. 더보기
시험을 처음 보는 딸아이에게 해준 이야기 딸아이가 중1입니다.중1의 경우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1년을 통틀어 1학기 기말고사가 유일한 시험이더군요. 중간고사도 없고 2학기는 심지어 기말고사도 없습니다.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조치라고는 합니다만 장단점이 있을 것 같긴 해요 사실 시험이라는 것이 처음은 아니고 초등학교 때도 간단한 테스트는 있었습니다만 제대로 시험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어느 정도 딸아이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으로는 이번이 처음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시험'이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얘기를 해주어야 할까요? 주변에서 다들 그렇게 얘기하죠. '시험 잘 봐라~' 사실 간단한 표현이지만 그 안에 상당히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어서 어린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시험이라는 것은 '잘 봐야 하는 것'이고, 그렇다보니 못보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