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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VR의 인터랙션(interaction) 특성 - VR, 그 또다른 스크린 출현이 가지고 올 서비스 변화 (2)

[칼럼] - VR, 그 또다른 스크린 출현이 가지고 올 서비스 변화 (1)

 

VR로 인한 서비스 변화를 예측함에 있어 봐야 할 첫번째 요소, VR이 가진 사람과의 인터랙션 측면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VR의 인터랙션(interaction) 특성

 

 

 

A. 비대면 스크린이 가진 불안감 감소

 

PC화면을 비롯한 기존 디지털 스크린은 오프라인의 면대면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바꿔놓았다. 내 앞에 있어야 할 서비스 요원의 얼굴 대신 평면화면만 대하다보니 사용자들은 한켠 불안감을 느낀다. 별 것 아닌 그 일말의 불안감 때문에 여전히 오프라인 서비스를 찾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피싱이나 해킹이 기존 디지털 스크린에서 잦은 이유도 아주 쉽게 클론 스크린을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VR환경에서 실제 매장처럼 인증된 사이니지와 제복을 입은 도우미가 등장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면 그 불안감은 확연히 감소될 것이다. 은행, 증권을 비롯한 커머스 서비스들은 이런 특성에 주목해서 보다 안심되고 인증된 환경에서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을 좀 더 유치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클론을 만들기도 상대적으로 어려워서 피싱의 위협도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다. 물론 그럼에도 VR 전용 인증툴은 준비해야 할 것이다.

 

 

 

 

 

B. 비인간적인 서비스 경험 보완

 

비대면 서비스가 주는 또 다른 속성은 비인간적이라는 것이다. 텍스트와 메뉴로 가득한 차가운 화면과 인터랙션을 하다보면 왜 같은 비용을 지불하고 이런 느낌을 받아야 하나 할 때가 있다. 그런 이유로 여전히 인터넷보다는 전화를 통한 서비스를 고집하는 사람도 많다. 

 

가상이지만 사람 대 사람의 인터랙션을 구현할 수 있는 VR은 이 부분에서도 기회가 된다. 기존 온라인 쇼핑과 달리 가상의 쇼퍼들과 인터랙션하는 재미를 줄 수도 있고 딱딱하고 일방적인 온라인 교육서비스에 좀 더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집단 참여가 가진 시너지와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다.

 

 

C. 사람 본연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 필요

 

디지털 스크린이라고 해서 기존 스크린의 인터페이스를 답습하면 안된다. 터치 인터페이스 같은 인터랙션은 VR과 어울리지 않는다. 전용 마우스를 써서 보완을 하기도 하지만 VR 환경에 맞는 서비스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 

 

Natural UI가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다. 자연어나 동작 인식을 통한 새로운 인터랙션은 서비스 사업자에게 cost 요소이기도 하지만 경쟁기회를 주기도 할 것이다. VR환경에서 상대방에게 말을 통해 주문하거나 의료 상담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분명 경쟁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3)편에 계속...